낙지 다리 개수 | 문어, 오징어, 한치, 꼴뚜기, 쭈꾸미 다리 개수 비교

낙지, 문어, 오징어, 한치, 꼴뚜기, 쭈꾸미는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외모가 비슷해 헷갈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각자 다른 다리 개수를 가지며, 서로 다른 과에 속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사를 통해 낙지 다리 개수와 문어, 오징어, 한치, 꼴뚜기, 쭈꾸미 다리 개수를 비교해 보고, 각 생물의 특징과 생태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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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바다 동물 다리 개수

낙지 문어 쭈꾸미 다리 개수

문어와 낙지, 쭈꾸미는 모두 팔완목(八腕目)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다리 개수도 8개로 모두 동일합니다. 팔완목(八腕目)에서 ‘팔(八)’은 여덟을, ‘완(腕)’은 팔, 팔뚝, 기량, 수완을 의미하는 한자입니다. 따라서, 팔완목(八腕目) 동물 분류 안에 이미 다리가 여덟 개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바다에 서식하는 연체동물의 경우에는 다리와 팔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습니다.

낙지 다리 개수 : 8개

• 낙지는 문어와 마찬가지로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발낙지는 가느다란(細) 발을 가진 낙지라는 뜻으로, 세발낙지라는 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어린 낙지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세발낙지가 성장하면 중낙지와 대낙지로 크기가 커집니다.

문어 다리 개수 : 8개

• 문어는 8개의 다리를 가지며, 6개의 촉수는 팔처럼 사용되고 나머지 2개는 이동 시에 발처럼 사용됩니다. 이로 인해 문어는 팔이 6개이고 다리가 2개인 것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1998년에는 일본에서 96개의 다리를 가진 문어가 발견되었고, 2021년에는 한국 남해안에서 32개의 다리를 가진 문어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문어의 다리에 상처가 생길 경우, 이처럼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과잉재생 현상이 나타나 다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쭈꾸미 다리 개수 : 8개

• 쭈꾸미는 문어, 낙지와 비슷한 외모와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종종 쭈꾸미를 새끼 문어나 낙지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문어나 낙지와 달리 쭈꾸미는 양쪽 세 번째 다리 가장 안쪽에 눈 모양의 황금색 고리 반점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오징어 꼴뚜기 한치 다리 개수

오징어, 한치, 꼴뚜기는 모두 두족강 십완목(十腕目) 꼴뚜기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다리 개수는 모두 10개로 동일합니다. 십완목(十腕目)에서 ‘십(十)’은 숫자 10을 의미합니다.

두족류란? 사람은 머리, 몸통, 다리 순서로 이루어져 있지만, 오징어나 문어는 몸통, 머리, 다리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이들을 두족류(頭足類)라고 부릅니다. 두족류는 머리(頭)에 다리(足)가 붙어있는 연체동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낙지, 한치, 꼴뚜기, 쭈꾸미도 오징어나 문어와 마찬가지로 두족강(두족류)에 속하는 해양 생물입니다.

오징어 다리 개수 : 10개

• 오징어는 8개의 다리와 2개의 촉완을 가지고 있는데, 초여름 교미하는 시기에는 길게 뻗어있는 두 촉완이 변형되어 생식세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암컷은 체내에 알을 품고 있으며, 2~3개월 후에 산란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오징어는 살오징어이고, 오징어 중에서도 값도 비싸고 가장 맛있는 오징어로 치는 것은 무늬오징어입니다. 오징어과에서 가장 큰 종인 무늬오징어는 다른 지역에서는 흰오징어나 쥐오징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무늬오징어의 정식 명칭은 흰꼴뚜기입니다.

꼴뚜기 다리 개수 : 10개

• 작은 크기 때문에 새끼 오징어라고 부르기도 하는 꼴뚜기는 10개의 다리를 가지며, 전남 지역에서는 고록, 경남 지역에서는 호래기라고도 불립니다.

꼴뚜기는 여러 해물 중에서도 크기가 작고 유달리 볼품 없는 생김새 때문에 속담에도 많이 등장하는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라는 속담은 자신의 행동이 동료들에게까지 문제를 일으킨다는 의미로, 못난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평판까지 떨어뜨린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한치 다리 개수 : 10개

• 꼴뚜기의 일종인 한치는 몸집에 비해 다리가 한 치 밖에 안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름처럼 다리가 짧은 게 특징입니다. 한치는 약 3cm 정도의 크기를 말합니다. 오징어는 한치보다 다리가 훨씬 긴 편입니다.

오징어와 한치의 다리 중 특히 긴 2개의 다리는 사냥이나 짝짓기에 사용되는 긴 촉수인 '촉완'으로, 다리는 짧지만 한치 역시 오징어처럼 촉완이 길게 발달해 있습니다.

연체 바다 동물 관련 속담 표현들

문어 제 다리 뜯어먹는 격

문어 제 다리 뜯어먹는 격이란 표현은 제 패거리끼리 서로 헐뜯고 비방함을 빗대어 이르는 말로, 자기의 밑천이나 재산을 차츰차츰 까먹는 상황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문어는 식성이 좋아 갑각류와 패류, 어류 등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데, 주변 환경이 변하거나 먹이를 찾기 힘들어지면 다른 문어를 잡아먹거나 스스로 다리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기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 자기 다리를 희생하여 살아남기도 합니다.

봄 조개 가을 낙지

봄에는 조개, 가을에는 낙지가 제철이라는 뜻으로, ‘봄 조개 가을 낙지’는 제때를 맞추어야 원래의 가치를 발휘한다는 의미를 가진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묵은 낙지 꿰듯

‘묵은 낙지 꿰듯’은 일이 매우 쉽다는 뜻으로, 한 번에 일을 끝내지 않고 조금씩 차근차근 해 나갈 때는 ‘묵은 낙지 캐듯’이라고 표현합니다.

오뉴월 낙지는 개도 안 먹는다

‘오뉴월 낙지는 개도 안 먹는다’는 속담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과 6월 산란기의 낙지는 영양가가 떨어져 심지어 개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가을이 제철인 낙지는 봄과 여름에는 별로 환영받지 못합니다. 봄에는 낙지가 알을 낳은 후 약 2~3개월 동안 알을 돌보는데, 오뉴월 알이 부화할 무렵에는 태어나는 새끼를 위해 모든 영양을 소모하고 죽게 됩니다.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는 자기 생각은 없고 줏대 없이 남이 한다고 하면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지 않고 분별없이 덩달아 따라 나선다는 의미로, 남의 행동에 편승하여 덩달아 설침을 경계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망둥이는 손바닥만 한 크기에 지느러미를 이용해 잘 뛰는데, 손가락만 한 크기의 꼴뚜기가 망둥이와 함께 뛰고 있으면 덩달아 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어물전 털어먹고 꼴뚜기 장사 한다

‘어물전 털어먹고 꼴뚜기 장사 한다’는 큰 사업에 실패하고 보잘것없는 작은 장사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꼴뚜기는 예로부터 추하고 못생긴 모습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선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생선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은 못난 것은 언제나 제가 속해 있는 집단에 불명예를 끼친다는 뜻으로, 지지리 못난 사람일수록 같이 있는 동료를 망신시킨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로부터 꼴뚜기는 작고 유달리 볼품없게 생겼다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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