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처지다’와 ‘뒤쳐지다’의 뜻과 사용 예시를 통해 두 단어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뒤처지다’와 ‘뒤쳐지다’는 비슷한 형태와 발음 때문에 헷갈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명확한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뒤처지다 뒤쳐지다 뜻
‘뒤처지다’와 ‘뒤쳐지다’는 모두 표준어입니다.
‘뒤처지다’는 ‘뒤’와 ‘처지다’의 합성어로, 기본적으로 ‘경쟁에서 뒤로 밀리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뒤처지다’는 어떤 대상과 비교했을 때 능력이나 실력이 부족하여 따라 잡지 못하고 뒤로 처지거나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보다 뒤처지다’ ‘~에게 뒤처지다’와 같은 형태로 사용됩니다.
반면 ‘뒤쳐지다’는 무엇이 뒤집힌다는데 의미의 강조점이 있습니다. ‘뒤쳐지다’는 ‘뒤치다’의 피동형으로, 어떤 대상이 누군가 혹은 무엇에 의해 뒤집혀서 젖혀지거나 넘겨지거나 엎어지는 상태 변화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안과 겉이 뒤바뀌거나 위가 밑으로, 또는 밑이 위로 되는 등의 상태 변화를 ‘뒤쳐지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동형은 대상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외부 힘에 의해 행위나 상태가 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뒤처지다 뒤쳐지다 차이점 예시
‘뒤처지다’와 ‘뒤쳐지다’는 일상 대화에서의 사용 예시를 통해 차이점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뒤처지다 사용 예시
- 우리나라 기술력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최고 10년까지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철수보다 성적이 너무 뒤처져서 걱정이 너무 많아.
- 남들보다 뒤처진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해.
- 등산할 때는 뒤처지는 사람이 없게 서로 잘 보살펴 줘야 해.
- 일반인이 선수 출신에게 뒤처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야.
- 한번 흐름에서 뒤처지면 따라잡기 힘들어.
뒤쳐지다 사용 예시
- 나무에 걸려 있던 현수막이 태풍에 뒤쳐져 글씨가 안 보여요.
- 이번 강풍에 비닐하우스 덮개가 뒤쳐지고 찢겨 피해가 컸어요.
- 강풍 때문에 쓰고 있던 우산이 뒤쳐져 옷이 다 젖어 버렸어요.
- 화투판에서 화투짝이 뒤쳐지는 바람에 큰일날 뻔했어.
- 뒤쳐진 화투짝을 다른 것으로 바꿔줬어.
- 딱지 모서리를 세게 치자 딱지가 뒤쳐졌고,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어.
뒤처지다 뒤쳐지다 구분하는 방법
만약 두 단어의 차이가 여전히 헷갈린다면,
1. ‘뒤처지다’는 ‘A가 B보다 못하다’ 또는 ‘퇴보하다’와 같은 의미로 ‘뒤로 처지다’로 기억하면 보다 구분하기 쉽습니다.
2. ‘뒤쳐지다’는 ‘뒤집히다’ 또는 ‘젖히다’로 바꾸어 표현해 보고, 의미가 통하는지 확인해 봅니다.
예를 들어, ‘딱지가 뒤쳐졌다’는 ‘딱지가 뒤집혔다’, ‘강풍에 현수막이 뒤쳐졌다’는 ‘강풍에 현수막이 뒤집혔다’와 같이 바꾸어 표현할 수 있으며, 이렇게 바꿔도 의미에 큰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이 더 명확하게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