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렛츠기릿 뜻과 뉘앙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렛츠기릿은 말하는 뉘앙스와 어감에 따라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힙합을 좋아하는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방송에서도 많이 사용되므로, 정확한 뜻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렛츠기릿 뜻 (let’s get it)
렛츠기릿은 영어 표현 “Let’s get it”에서 유래한 말로, 직역하면 “한번 해보자”, “시작해 보자”라는 뜻입니다. 보통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도전할 때 긍정적인 뉘앙스와 어감으로 사용되며, 단순한 일의 시작뿐만 아니라 콘서트나 무대에서 함께 즐겁게 놀아보자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렛츠기릿 뉘앙스와 어감
렛츠기릿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미와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렛츠기릿!”이라고 외쳐보세요.
1. 힙합 문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아티스트들의 공연에서 렛츠기릿은 “자, 시작하자!”, “가자!”, “놀아보자”라는 뜻으로, 이는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전에 분위기를 띄우거나 열기를 고취하기 위한 일종의 추임새라고 보시면 됩니다.
2.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도전하기 전에 “렛츠기릿!”이라고 외치면,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뉘앙스로 “우리 함께 해보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도전을 망설이거나 기를 펴지 못하고 몸이 움츠려 있는 이들에게 격려하거나 응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3. 예능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영상에서도 출연자들이 “렛츠기릿”을 외치며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때 렛츠기릿은 보통 “시작해 보자”, “한번 도전해 보자”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힙합 용어 A to Z
힙합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걱정 마세요! 지금부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부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1. 힙합 신(Hip Hop Scene)
힙합 신(Hip Hop Scene)은 힙합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음악, 춤, 패션 등 전반적인 힙합 문화를 의미합니다.
보통 힙합 신이라 하면 힙합 음악계를 가리키며, 그 중심에는 힙합 정신을 몸으로 표현하는 비보이와 비걸,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음악적으로 구현하는 디제이와 래퍼가 있습니다. 또한, 노래를 부르는 보컬도 뮤지션으로 간주합니다.
2. 피처링 (Featuring)
피처링은 곡의 가수가 아닌 다른 가수가 특정 파트를 불러주거나 악기로 연주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원의 제목에는 참여한 뮤지션을 “Feat. 000” 또는 “ft. 000″으로 표기합니다.
3. a.k.a (Also known as)
a.k.a는 “also known as”의 약자로, “~라고 알려진”, “~로 불리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으며, 별명이나 별칭을 뜻하는 약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힙합 뮤지션, 래퍼들은 이름을 예명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예명이 두 가지 이상인 경우 비중이 덜 큰 예명을 주로 쓰는 예명과 함께 명기할 때 “주로 쓰는 이름 a.k.a 다른 이름’ 식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4. 리스너 (Listener)
리스너는 말 그대로 ‘듣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통용되는 개념은 음악을 좋아하고 깊이 있게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특히 특정 장르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을 리스너라고 하며, 이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도 풍부한 경우가 많습니다.
5. 헤이터 (hater)
헤이터는 특정 래퍼를 깍아내리거나 편견을 가지고 함부로 헐뜯고 비방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갈등이 생겼을 때 서로를 비난하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며, 래퍼가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헤이터라고 부르며 적대시하기도 합니다.
6. 콜라보 (Collabo)
콜라보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줄임말로, 음악, 미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시적으로 팀을 이루어 함께 작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영미권에서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줄임말로 콜라보(collabo)가 아니라 컬랩(collab)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7. 오버그라운드 (Over-Ground)
오버그라운드는 방송 및 대형 미디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씬을 가리킵니다. 힙합계에서는 종종 ‘오버’라는 용어로 축약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8.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언더그라운드는 오버그라운드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대중적인 방송보다는 매니아층을 위한 공연이나 자신들이 구축한 독립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힙합 씬을 의미합니다.
9. 스웨그 (Swag)
스웨그는 원래 ‘건들거리다’는 뜻이었지만, 보통 힙합 뮤지션 사이에서는 ‘멋지다’, ‘쩐다’와 같은 정도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스웩”으로 줄여서 말하기도 하는데, 멋진 비트, 랩, 스타일, 언어, 행동 등 다양한 요소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 라임 (Rhyme)
라임은 문장의 아래 예시처럼 끝 단어를 같은 음으로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랩에서는 라임이 매우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라임은 철자보다는 실제 발음을 기준으로 만들어집니다.
친구들과 오늘 다툼
그래서 내 마음 아픔
11. 플로우 (Flow)
플로우는 래퍼들이 랩을 할 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의미합니다.
플로우는 래퍼의 톤, 뉘앙스, 리듬, 그루브, 멜로디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며, 래퍼들에게 있어서는 자신을 차별화하는 방식이자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플로우 표절에 대한 논란이 종종 일어날 수 있으며,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2. 디스 (Dis)
디스는 ‘무례함’을 의미하는 디스리스펙트(Dis-respect)의 줄임말로, 래퍼들은 디스 랩을 통해 상대방을 공격하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경쟁하듯 자신의 실력을 뽐내거나 친한 친구 사이에서는 가벼운 디스를 주고 받으면서 장난스럽게 유희를 즐기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것은 ‘셀프디스’라고 하며, 래퍼들 간의 디스 경쟁을 ‘디스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반면에 리스펙은 ‘존경하다’는 뜻의 리스펙트(Respect)에서 파생된 용어로, 상대에게 경의를 표할 때 사용됩니다.
13. 펀치라인 (Punch Line)
펀치라인은 언어유희를 이용해 하나의 표현이 다양한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랩을 말합니다.
에픽하이의 ‘신발장’ 가사 중 “직장이란 쳇바퀴. 제자리를 걷지. 365일 고인 땀은 널 위해서. 알잖아. 내가 어찌 하루를 버리겠어.”에서 ‘내가 어찌 하루를 버리겠어’는 ‘하루도 쉴 틈이 없다’는 의미와 ‘하루(타블로의 딸)를 버릴 수 없다’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4. 드롭 더 비트 (Drop the beat)
“드롭 더 비트”는 거칠게 해석하면 “비트를 던져줘!”란 뜻이지만, 부드럽게 표현하면 “음악 좀 틀어 주세요”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랩의 반주 격인 비트를 틀어 달라는 요청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트를 선택해 틀어주는 사람은 디제이(DJ), 비트를 만드는 사람은 비트메이커(beat maker)라고 합니다.
15. 힙합 레이블 vs 힙합 크루
힙합 레이블은 소속사 엔터테인먼트와 같이 계약 관계로 소속된 회사를 말합니다.
반면, 힙합 크루는 소속사(레이블)와 상관없이 친분, 친목, 인맥 등으로 함께 활동하는 그룹으로, 크루 결성에는 법인 허가나 계약이 필요 없습니다. 때문에 사실상 누가 어디 멤버이고, 언제 들어왔고 나갔는지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비유하자면, 힙합 크루는 동호회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힙합 레이블은 앨범을 만들어 발표하는 회사에 가까운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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