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다 매다”의 차이점부터 실생활에서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메다”와 “매다”는 둘 다 표준어로 사용 가능하지만, 뜻은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지 않으면 전달하려는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도로 이해될 수 있어 의사소통에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메다 매다 차이점
‘매다’는 무엇인가를 어딘가에 묶어서 고정하는 동작을 나타내는 반면, ‘메다’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 놓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매다
‘매다’는 1) ‘운동화 끈을 묶다’, ‘넥타이를 매다’처럼 어떤 것을 묶거나 고정한다는 뜻과 2) ‘김을 매다’, ‘콩밭을 매다’와 같이 논이나 밭에 난 잡초를 뽑고 정성껏 돌본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 무엇인가를 묶다. (반대말: 풀다)
- 어딘가에 묶여서 움직이지 못하다.
- 어딘가에 묶여서 떨어지지 못하다.
- 논밭에 난 잡초를 뽑고 정성껏 돌보다.
‘매다’ 실생활 사용 예시
‘매다’는 풀어지지 않게 묶거나 고정한다는 의미로 실생활에서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1. 신발 끈을 매다.
2. 벨트를 매다.
3. 안전벨트를 매다.
4. 나무에 그네를 매다.
5. 나는 여전히 그 일에 목을 매고 있다.
6. 선물 상자 리본 매는 법
7. 회사에 매인 몸이라 시간 내기가 어렵다.
8. 퇴근 후에도 육아에 매여 있다.
9. 기성세대보다는 틀에 매여 있지 않은 어린 세대에 유리하다.
메다
‘메다’는 1)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라는 뜻과 2)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 3)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 걸치거나 짊어지다.
- 책임을 짊어지고 임무를 맡다.
-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메다’ 실생활 사용 예시
‘메다’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라는 의미로 실생활에서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가방을 메다’와 ‘가방을 매다’에서는 ‘가방을 메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1. 가방을 메다.
2. 어깨에 총을 메다.
3. 쌀을 어깨에 메다.
4. 배낭 하나 메고 유럽 여행
5. 연예인이 메고 나온 가방
‘메다’는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라는 뜻으로 실생활에서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1. 청년들은 나라의 장래를 메고 나갈 사람이다.
2. 연로한 부모를 돌보는 책임에 메여 있다.
3. 총대를 메다. (아무도 나서서 맡기를 꺼리는 공동의 일을 대표로 맡다.)
‘메다’는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라는 의미로 실생활에서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1. 싱크홀을 메우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 밥을 급히 먹으면 목이 멘다.
3. 그는 감정이 북받쳐 솟아올라 목메어 울었다.
4. 구조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소방관의 소식에 가슴이 메인다.
메다 매다 헷갈리는 표현들
매달다 vs 메달다
‘매다’는 ‘줄이나 끈, 실 등으로 묶어서 달려 있게 하다’라는 의미로 ‘매달다’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지만, ‘메다’는 ‘메달다’의 형태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것을 줄 등으로 묶은 다음에 어딘가에 달아 놓는 것은 가능하지만, 어깨나 등에 걸치거나 올려놓은 상태에서 어딘가에 달아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나무에 그네를 매달다. (O)
- 어깨에 가방을 메달다. (X)
- 그 일에 매달리다. (O)
- 나라의 장래를 메달고 떠났다. (X)
- 사과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O)
- 사과가 나무에 메달려 있다. (X)
목메다 vs 목매다
‘목메다’와 ‘목매다’ 어느 것이 맞을까? 둘 다 올바른 표현입니다. 그러나 ‘메다’와 ‘매다’의 의미 차이처럼, ‘목메다’와 ‘목매다’도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목매다
‘끈이나 줄 같은 도구를 사용해 높은 곳에 목을 걸어 매달다’ 또는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다’라는 뜻일 땐 ‘목매다’를 써야 합니다.
- 높은 곳에 목을 걸어 매달다.
-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다.
- 나는 사랑에 목매고 싶지 않다.
- 돈 때문에 목매고 사는 게 아닌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고 싶다.
- 다이어트에 목매어 건강 상태가 악화하였다.
목메다
‘기쁨이나 설움의 감정이 북받쳐 솟아올라 그 기운이 목에 엉기어 막히다’란 뜻으로 쓰일 때는 ‘목메다’를 써야 합니다.
- 감정이 북받쳐 솟아올라 아무 말도 못하다.
- 감정이 상승하여 목에 엉기어 막히다.
- 안 떨어지려고 어찌나 목메어 울던지
- 설움에 목메어 울었다.
- 한 줄 쓰는데, 설움에 목이 메여 만 번을 울먹였네.
- 목메어 애타게 불러도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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