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늦어질때 8가지 체크리스트 | 원인과 치료방법 안내

평소보다 생리 늦어질때,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7가지 체크리스트를 안내해 드립니다. 생리 주기는 지난달 생리 시작일부터 이번 생리 시작일 사이의 기간을 의미하며, 평균적으로 28일이 가장 많지만 21일에서 35일 사이의 간격이면 정상 범위로 간주됩니다.

생리-늦어질때-원인-체크리스트-안내

생리주기 정상범위 기준 체크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생리주기는 21~35일로 봅니다. 생리 기간은 평균 4~6일 정도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2~7일 사이 기간도 정상 범위에 해당합니다. 생리혈의 양은 80mL에서 많게는 120mL로, 요구르트 한 병(65mL)보다 조금 많은 양이 생리기간 2~7일 동안 손실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중형 패드 1장이 다 적셔질 때의 순수 혈액 손실량이 5ml 정도이기 때문에, 하루 3~5장의 패드를 사용한다면, 이는 일반적인 평균 생리량에 해당합니다.

1년 중 2~3번 정도 생리를 건너뛰는 것은 일시적인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1년에 9번까지는 정상 생리 주기로 봅니다. 특히 초경이 시작되면 호르몬이 균형을 찾기까지 1~2년 정도 불규칙한 생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특별한 질환이 없는 성인 여성도 호르몬 또는 환경 변화에 따라 생리 주기나 생리혈의 양, 증상 등이 평소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3개월 동안 생리가 없거나, 1년 동안 9회 미만으로 생리를 했다거나, 지속적으로 생리주기가 40일 이상 늦어질 때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닐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내원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늦어질때 8가지 체크리스트

임신

평소보다 생리 늦어질 때 가장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바로 임신 가능성입니다. 일반 약국이나 편의점, 마트,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임신 테스트기는 마지막 관계를 한 지 14일이 지난 이후에 아침 첫 소변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임신 테스트기 결과가 불명확한 경우에는 혈액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일반적으로 관계 후 9~11일 후 부터 확인이 가능하며, 5주가 지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임약

피임약은 함량에 차이가 있을 뿐, 생리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농도를 조절하는 약이기 때문에, 복용 시 새로운 생리주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의 경우 일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내 생리가 시작되며, 사후피임약은 사용 후 대부분 예정일에 나타나지만, 생리주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지거나 반대로 일주일에서 20일 이상까지 생리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과로

건강상에 문제가 없어도 짧은 기간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거나 과로를 한 경우, 여성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일시적으로 생리주기가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과로로 발생한 생리주기 변화는 대부분 호르몬 불균형까지 간 단계는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마음이 편해지거나 몸이 편해지면 금방 회복이 가능합니다.

체중 변화(다이어트, 비만)

짧은 기간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증가한 경우, 생리가 늦어지거나 빨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칼로리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되는 경우, 여성 호르몬이 아예 분비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살이 찐 경우 생리주기가 변화하는 원인 중 하나는 지방입니다. 보통 지방세포가 늘어남에 따라 에스트로겐이 더 많이 생성되는데, 이 경우 뇌는 에스트로겐이 충분히 생성되고 있다고 착각해 에스트로겐 분비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체내 에스트로겐 분비가 부족해지면 난자가 제대로 배란되지 않아 생리불순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복용약

갑상선 관련 약이나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호르몬 수치에 변화가 생겨 생리주기가 늦어지거나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용약물로 인한 생리주기 변화는 복용을 중단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의사 처방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한 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5~10%가 겪을 정도로 흔히 나타나는 호르몬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생리 주기 동안 1개의 난포가 2cm까지 자라 배란이 되고,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2주 후 생리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 작은 난포가 동시에 여러 개 생겨나지만 하나도 충분히 성장하지 않아 제대로 배란이 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며, 동시에 난소에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여러가지 건강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임신이 어렵습니다. 임신을 원할 경우 배란유도제나 배란 유도 주사를 활용하여 난임을 치료하며,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주기적으로 경구피임약이나 호르몬 치료를 통해 규칙적인 생리를 유도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단기적인 치료로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생활 습관 개선과 체중 감량도 치료를 위해 중요합니다.

조기폐경

조기폐경으로 생리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성은 대부분 50대 중후반에 폐경을 겪지만, 40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조기 폐경’이라고 합니다.

40세 이전에 생리가 3개월 이상 없거나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고 몸이 덥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안면 홍조 증상이 나타나거나 생리 불순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장기적으로 저하되면, 골다공증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기폐경으로 진단되는 경우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법과 함께 필요하다면 골다공증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자궁, 난소 질환

지속적으로 평소보다 생리가 늦어지고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종, 난소낭종, 난소기형종,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등과 같은 자궁이나 난소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 난소 질환도 치료 방법이 발전하면서 조기 진단 시 완치도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과 같은 질환을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심각하게는 자궁을 적출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임신과 출산 문제 뿐만 아니라 폐경, 갱년기, 합병증 증상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의 시작은 이를 수록 좋습니다. 연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0세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번씩 골반 진찰,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자궁/난소 초음파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으며, 40세 이후에는 매년 1~2회 유방 초음파와 갑상선 초음파를 추가로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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