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묘살이 뜻, 여부살이 뜻, 시묘살이 뜻 쉽게 이해하기

과거에는 남편이 죽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무덤 옆에 살 집을 짓고 묘를 돌보는 것을 하나의 예로 여겼는데, 이러한 관습에서 비롯된 말이 여묘살이와 시묘살이입니다. 여묘살이 뜻부터 여부살이, 시묘살이 의미까지, 이들 단어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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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묘살이 뜻

여묘살이는 남편이 죽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부인이나 자식이 묘지 옆에 거처할 초막이나 여막을 짓고 3년간 묘소를 돌보며 삼년상을 치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상 삼년상이라고 하면 3년(36개월)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2년이나 27개월에서 28개월 동안 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여묘살이 뜻 : 상주가 무덤 옆에 여막을 짓고 묘소를 돌보며 삼년상을 치르던 일.

여묘살이는 시묘살이, 여묘삼년(廬墓三年), 삼년시묘(三年侍墓)로도 불리며, 뜻과 의미는 모두 같습니다.

여묘살이에서 ‘살이’는 ‘어떤 일에 종사하거나 어디에 기거하여 사는 생활’을 의미하고, 여묘(廬墓)는 농막집 여(廬), 무덤 묘(墓)자를 써서 3년상을 치르는 동안 추위나 비바람만 가릴 정도로 임시로 지은 움막, 여막(廬幕)을 의미합니다.

시묘(侍墓)는 모실 시(侍)와 무덤 묘(墓)자를 써서 무덤을 돌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삼년상(三年喪) : 자식이 태어난 지 3년이 된 뒤라야 비로소 부모의 품을 떠나는 것처럼, 젖먹이 3년 동안 길러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만 2년 동안 갓 태어난 아기를 품 안에서 보살피듯이 모시는 것.

여부살이 뜻

여부살이는 사전에 공식적으로 등재된 단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지아비를 의미하는 父(부)를 사용하여 부인이 죽은 남편의 묘 옆에 움막을 짓고 함께 기거하며 남편을 보살핀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과거에는 현대와는 다르게 삼종(三從)을 하나의 도덕규범으로 여겨 남편이 죽으면 부인이 남자 집안에서 평생을 살거나, 남편을 따라 죽는 것이 당연한 미덕으로 여겼는데, 여부살이를 권유하는 말은 남편을 따라 함께 생을 마감하라는 숨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삼종(三從)은 삼종지도(三從之道) 혹은 삼종지의(三從之義)라고도 하며, 여자의 운명은 어려서는 어버이를 따르고, 출가해서는 지아비를 따르며, 늙어서는 자식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삼강행실도(백성들을 교육하기 위한 윤리·도덕적 사례를 담고 있는 일종의 교과서)의 열녀도(烈女圖)에 소개된 대부분의 여성들은 죽은 남편을 따라 죽는 것을 삼종지도(三從之道)로 합리화 하기도 했습니다.

・ 열녀(烈女) : 남편이 죽은 후에 수절하거나 위난시 죽음으로 정절을 지킨 여성으로 열부라고도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여성 최고의 미덕으로, 한 남자만을 섬기는 절개를 꼽았다.

상(喪)의 종류(명칭)

부모 중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부친상,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모친상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조부상,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조모상이라고 하며, 남편 측에서 부인의 아버지, 즉 장인어른이 돌아가셨을 때는 빙부상, 부인의 어머니인 장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는 빙모상이라고 합니다.

부인 측에서 남편의 아버지, 즉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시부상, 남편의 어머니, 즉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시모상이라고 합니다.

부군상(夫君喪)은 남편이 돌아가셨다는 의미이고, 부인상은 아내가 돌아가셨다는 뜻입니다.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백부상, 큰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백모상,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숙부상, 작은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숙모상이라고 합니다.

돌아가신 가족 관계별 상(喪)의 종류 및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족 관계 상(喪) 명칭
아버지 부친상
어머니 모친상
할아버지 조부상
할머니 조모상
외할아버지 외조부상
외할머니 외조모상
시아버지 시부상
시어머니 시모상
장인어른 빙부상
장모님 빙모상
큰아버지 백부상
큰어머니 백모상
작은아버지 숙부상
작은어머니 숙모상
남편 부군상
부인 부인상
형제자매 형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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