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마니 반메훔 뜻 2가지: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담은 참된 말씀

옴마니 반메훔 뜻부터 각 단어의 의미까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옴마니 반메훔은 아무런 기초 정보 없이 ‘태조 왕건’ 드라마만 시청할 경우 궁예가 외우는 이상한 주문 정도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담은 참된 말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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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반메훔 뜻

옴마니 반메훔은 불교에서 마음을 닦는 수행용으로 많이 외우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이 담긴 참된 말씀 중 하나로, 번뇌와 죄악이 소멸되고, 모든 지혜와 공덕이 생겨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 연꽃 속의 보석이여!
  • 오! 연꽃 위에 마니보주(摩尼寶珠, 불가사의한 힘을 지닌 구슬)여!
  • 관세음과 같은 마음으로 본래의 청정함을 이루겠나이다.
  • 관세음보살의 자비로 번뇌와 죄악이 소멸되고, 온갖 지혜와 공덕을 갖추겠나이다.
  • 참나(참된 나)로 돌아가 마음의 구슬로 연꽃을 피우리라.
  • 지상의 모든 존재에게 지혜와 자비가 전해져 그대로 실현될지어다.

옴마니 반메훔 각 단어별 뜻

1. 육도윤회(六道輪廻, 6가지 세계)

티베트 경전인 마니칸붐에 따르면, 옴마니 반메훔을 열심히 외우면 속세의 번뇌와 고통에서 벗어나 모든 위대한 공덕을 성취할 수 있으며, 여섯 가지로 윤회하는 길을 막아 실상(實相,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에 이를 수 있다.

옴은 6도(道) 중 천상 세계를 말하고, 마는 아수라를, 니는 인간세계를, 반은 축생, 메는 아귀, 훔은 지옥 세계를 가리킵니다. 6도(道)는 불교에서 중생이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윤회할 때 자신이 지은 업(業)에 따라 태어나는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아수라도, 인간도, 천상도 6가지 세계를 의미합니다.

옴 (천상 세계)

옴마니 반메훔에서 ‘옴’은 천상 세계를 의미합니다. 육도윤회(六道輪廻) 중에서 천상계는 가장 살기 좋고 괴로움이 없는 즐거움이 온전히 갖추어진 세계로 상징됩니다.

마 (아수라)

옴마니 반메훔에서 ‘마’는 아수라 세계를 의미합니다. 아수라는 살아 있는 동안 서로를 헐뜯고 미워하며, 싸우는 것을 좋아하고, 시기와 교만(자기 자신을 높이고 다른 사람을 경멸하는 상태)이 강했던 사람들이 죽어서 태어나는 곳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의 세계로 상징됩니다.

니 (인간세계)

옴마니 반메훔에서 ‘니’는 인간 세계를 의미합니다. 인간세계는 고통과 즐거움이 함께 공존하는 고락(苦樂, 괴로움과 즐거움)의 세계로, 어느 정도의 즐거움과 견딜만한 괴로움이 함께하는 중간 세계라고 여기시면 됩니다.

반 (축생)

옴마니 반메훔에서 ‘반’은 축생계를 의미합니다. 축생계는 살아 있는 동안 악업을 짓고 어리석은 짓을 많이 한 사람들이 태어나는 짐승의 세계로, 자신이 지은 업보만큼 고통을 체험하고 갚아야 하는 세계를 상징합니다.

메 (아귀)

옴마니 반메훔에서 ‘메’는 아귀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살아생전에 질투와 욕심이 많고, 이기적인 데다, 몹시 인색하여 다른 이를 돌보지 않은 사람들이 죽어서 태어나는 곳으로, 목구멍이 바늘구멍처럼 작아서 제대로 먹을 수 없기에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고통받는 세계를 상징합니다.

훔 (지옥)

옴마니 반메훔에서 ‘훔’은 지옥을 의미합니다. 지옥은 육도 중에서 가장 고통이 심한 곳으로, 살아 있는 동안 매우 악한 행위를 하거나 남에게 해를 입힌 이들이 태어나는 곳입니다.

불교에서는 지옥을 무간지옥(無間地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염라대왕이 다스리는 136가지의 지옥 공간에서 죽지 않고 계속해서 살아나 고통과 형벌이 되풀이되기 때문입니다.

2. 관세음보살 진언

옴마니 반메훔은 산스크리트어 진언(眞言, 석가모니의 깨달음이 담긴 참된 말씀)으로, ‘oṃmaṇi padme hūṃ’을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입니다.

진언의 원래 뜻은 ‘오! 연꽃 속의 보석이여!’로, 이 진언을 지극정성으로 외우면 관세음보살의 자비로 번뇌와 죄악이 소멸되고, 온갖 지혜를 갖추게 된다고 전해집니다.

옴 (oM)

천지개벽 문을 여는 소리이자 우주의 첫 소리로, 생명의 시작과 함께 환희, 희망, 행복 등이 담겨 있는 생명의 원초적인 언어를 말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것이 이미 성취되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소리로 해석됩니다.

마니 (maNi)

옴마니 반메훔에서 마니(maNi)는 진주, 보석, 밝은 구슬, 여의주를 뜻하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것을 지혜롭게 알고 행동하는 마음, 궁극의 깨달음을 상징합니다.

반메 (pa d+me)

옴마니 반메훔에서 반메(pa d+me)는 산스크리트어로 파드마(padma), 영어로는 연꽃(Lotus)을 의미합니다.

연꽃은 더러운 곳에 머물더라도 항상 깨끗함을 잃지 않는 불교의 상징으로, 힘들고 어려운 조건에 있더라도 착한 마음으로 선한 행동을 많이 하면 누구나 깨달음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훔 (hUM)

옴마니 반메훔에서 훔(hUM)은 번뇌와 망상이 모두 사라진 만족의 상태를 의미하며, 불교에서 말하는 사바하(Sabaha)와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사바하(Sabaha)는 완성, 성취, 종결을 의미하며, ‘원만하게 성취하다’, ‘이루어 주십시오’, ‘완성하다’,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소서’와 같은 성취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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