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 얇음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안내 드립니다. 자궁내막은 자궁의 가장 안쪽면을 말하는데, 배란기 때 자궁내막 두께가 너무 얇거나 반대로 너무 두꺼울 경우, 배아가 안정적으로 착상하지 못하고, 배아가 착상하더라도 임신 유지가 어려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착상하기 좋은 자궁내막 두께
자궁내막은 매달 생리주기에 따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영향으로 두께가 두꺼워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합니다. 일반적으로 생리가 끝난 직후에 자궁내막은 1~3mm 정도로 얇아지고, 배란기에 접어들면 다시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자궁내막 두께가 10~15mm 정도로 두꺼워집니다.
일반적으로 착상하기 좋은 자궁내막 두께 기준은 7~8mm로, 배란기 때 최소한 자궁내막 두께가 6mm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연구 결과에서는 자궁내막 두께가 8~10mm 사이일 때 가장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자궁내막 두께 | 임신 성공률 |
---|---|
<6mm | 3.7% |
6~8mm | 14.8% |
8~10mm | 55.5% |
10~12mm | 35.3% |
>12mm | 3.7% |
다만, 자궁내막 두께가 얇다고 해서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자궁내막 두께가 얇더라도 내막의 구조가 탄탄하고 내막의 영양 상태, 수용성, 혈류공급, 착상 결합력, 착상유도 물질 분비 등이 좋으면 착상도 가능하며, 임신성공률 또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내막 얇음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자궁내막 두께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 두께 검사 방법
자궁내막 두께를 확인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초음파 검사입니다. 분비기에는 정상적으로 내막이 두꺼워져 식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는 생리가 끝난 후 3~5일 뒤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자궁내막 두께는 자궁의 종단면 영상에서 가장 두꺼운 한 층의 내막두께를 측정합니다.
임신을 준비 중인 경우, 생리량이 너무 적거나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임신을 시도했는데,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산부인과를 내원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 환경 및 두께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 얇음 원인/치료방법
자궁두께가 얇아지는 원인은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골반 및 자궁 내 염증과 감염, 자궁 질환, 자궁 수술, 약물 오용, 분만 후 태반 유착, 제왕절개술 후 내막 손상, 유산, 소파술 후 유착 등 다양한 이유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얇은 자궁내막으로 인해 반복 착상 실패를 겪는 경우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시행되는데요.
고용량 에스트로겐 주사
자궁내막이 얇아지는 주된 원인이 호르몬 불균형인 경우, 먼저 에스트로겐 여성 호르몬 주사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배란 전까지는 에스트로겐이 주된 호르몬으로 작용하며, 자궁내막을 증식을 촉진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합니다.
아스피린 복용
혈류 장애로 인해 자궁내막이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는다면, 아스피린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난소와 자궁의 혈류가 증가되고 자궁내막 혈관이 확장되어, 착상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스피린은 혈소판 작용을 인위적으로 저하시키기 때문에 복용 시 피가 잘 멈추지 않고 지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적정 용량을 정해진 기간 동안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험관 아기 시술 등을 위해 난자 채취가 예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난자 채취 최소 일주일 전부터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자궁 수술
자궁 내 유착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고 얇아진 경우, 가장 먼저 자궁경 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후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유착 등으로 수정란이 착상하는 부분인 자궁 내부가 서로 달라붙어 공간이 좁아져 있는 경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신 초기 유산 및 조산 가능성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 내 유착은 자궁내막 염증, 감염 질환, 반복적인 자궁 내 소파 수술, 유산, 내막 손상, 분만 후 태반 유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강 내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입
자궁강 내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입술(PRP, Platelet Rich Plasma)이란, 본인 정맥혈을 채혈한 후 혈소판을 고농도로 농축, 혈장을 자궁 안에 주사하는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PRP 치료는 본인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반응이나 감염 위험이 낮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시술 시간도 3~5분 정도로 짧은 게 특징입니다.
RPR 치료는 착상실패를 반복적으로 겪는 자궁내막 두께가 7mm 미만으로 얇은 경우를 대상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손상된 조직의 세포 자극, 혈관 생성인자와 다른 성장인자들의 합성 촉진, 자궁내막에 직접적으로 혈류 공급, 자가재생 환경 조성 등을 통해 RPR 치료 후 자궁내막의 상태를 개선하고 착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