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조문 예절과 관련해 조의금 봉투 쓰는법 부터 단자 작성법, 그리고 적절한 조의금 액수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조문은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는 자리인 만큼 유족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행동 하나하나가 예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의금 봉투 쓰는법
보통 이름과 소속은 조의금 봉투의 뒷면 왼쪽 아래에 세로로 적습니다.
조의금 봉투 앞면 문구
조의금 봉투 앞면에는 일반적으로 부의(賻儀), 근조(謹弔)와 같은 문구를 적습니다. 장례식장에 비치된 봉투를 사용할 경우, 이미 문구가 인쇄되어 있어 별도 기재가 필요 없습니다.
봉투 뒷면 이름 기입
이름은 조의금 봉투 뒷면의 왼쪽 아래에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세로로 적습니다.
※ 이름 세로쓰기 (봉투 뒷면 좌측 하단)
소속 기입
회사명, 학교, 단체 등의 소속은 이름을 적은 오른쪽에 세로로 기입합니다. 유족들이 이름만 보고도 알 수 있는 사이라면, 소속을 따로 적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내는 경우
여럿이서 한 봉투에 조의금을 모아서 낼 때는 대표 한 명의 이름만 적거나 ‘○○○ 외 O명’, ‘OO 팀 일동’처럼 간략하게 기입합니다.
※ 일동(一同)이란, 단체나 모임에 소속된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명단 모두 기재하는 경우
조의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을 모두 기재하고 싶다면, 봉투 속지(단자)에 명단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름을 기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의금 봉투 단자 쓰는법
단자(單子)란, 조의금 액수와 보낸 사람 이름 등을 적은 일종의 속지를 말합니다. 아래 방법을 참고하여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을 담아 속지를 만들어 봉투와 함께 전해 보세요.
단자 종이접기
A4 용지를 삼등분으로 접어 펼친 후, 아랫부분을 1cm 정도 접어 주세요.
조문 문구 기입
우측부터 부의 문구, 금액과 날짜, 보낸 사람 이름을 차례대로 세로로 적습니다.
단자의 가장 오른쪽에는 한자로 부의(賻儀)라고 적거나 한글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문구를 세로로 기입합니다.
금액과 날짜 기입
단자의 중간 부분에는 금액과 날짜를 세로로 적습니다. 액수를 적을 때는 ‘금 ○○원’ 형식으로 작성하며, 날짜는 금액을 적은 왼쪽에 ‘OOOO년 O월 O일’ 또는 ‘OOOO年 O月 O日’ 처럼 세로로 적습니다.
보낸 사람 이름 기입
삼등분으로 접은 단자의 가장 왼쪽에는 이름을 세로로 적습니다. 이름 뒤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되지만, 한자로 근정(謹呈), 근상(謹上)이라 적거나 한글로 ‘○○○ 드림’ 처럼 문구를 추가해 쓰기도 합니다.
※ 이름 세로쓰기 (단자 삼등분 왼쪽)
명단 모두 기입하는 경우
여럿이 돈을 모아 한 봉투에 낼 때는 ‘OOO 외 O 명 드림’ 또는 ‘OOO 외 O명 謹上’이라 쓴 후, 이름 목록을 세로로 추가 작성하면 됩니다.
호상소 기입
단자의 왼쪽 마지막 부분에는 ‘OO댁 호상소 귀중’ 처럼 봉투를 전달할 곳을 기입합니다.
호상소(護喪所)는 부의금을 받고 방명록을 관리하는 등 장례식 일을 전반적으로 맡아보는 곳으로, 요즘은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기 때문에 따로 기재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단자 봉투 삽입
돈을 단자 중앙에 놓고 감싼 뒤, 조의금 봉투에 가지런히 넣습니다.
조의금 봉투 내는 법
조의금은 분향소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부의함에 넣는 것이 예의입니다.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부의금이나 화환을 일절 받지 않을 때는 유족과 고인의 의중을 헤아려 그 뜻을 존중해 드리는 게 좋습니다
외투 및 모자 탈의
장례식장에 들어가기 전, 외투나 모자는 미리 벗는 게 예의입니다.
방명록 작성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호상소(護喪所)에서 방명록에 해당하는 조객록(弔客錄)이나 조위록(弔慰錄)에 이름을 적습니다.
조의금 전달
조의금 봉투를 부의함에 넣습니다. 여러 명이 조문할 때는 대표가 모아 한꺼번에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의금 적정 액수
조의금은 고인과 유족과의 친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의금 액수는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조의금은 10만 원 미만일 경우 3만 원, 5만 원, 7만 원과 같이 홀수 단위로 내며, 9는 아홉수와 같이 흉재를 뜻하기 때문에 부의금으로 9만 원은 내지 않습니다. 10만 원 이상은 10만 원, 20만 원, 30만 원, 50만 원 처럼 10만 원 단위로 내며, 일반적으로 40만원은 부의금으로 하지 않습니다.
조의금 평균 금액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례식장에서 부의금으로 내는 평균 금액은 7만 3,900원이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액이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령대 | 조의금 평균 금액 |
---|---|
20대 이하 | 8만 8,100원 |
30대 | 7만 9,600원 |
40대 | 7만 1,000원 |
50대 | 6만 7,000원 |
60대 이상 | 6만 8,500원 |
조의금 봉투 문구 뜻
장례식 조의금 봉투에는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 한자를 문구로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 맞는 한자를 선택하여 봉투에 기입해 보세요.
근조(謹弔)
‘근조’는 삼갈 근(謹)과 조상할 조(弔)가 합쳐져, 죽음에 대해 삼가 슬퍼하는 마음이란 뜻입니다. 여기서 ‘삼가’는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애도(哀悼)
‘애도’는 슬플 애(哀)와 슬퍼할 도(悼)가 결합된 말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추모(追募)
‘추모’는 쫓을 추(追)와 그릴 모(慕)가 합쳐져,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며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추도(追棹)
‘추도’는 쫓을 추(追)와 슬퍼할 도(悼)가 합쳐진 말로, 죽은 이를 그리며 슬퍼함을 뜻합니다.
부의(賻儀)
‘부의’는 부의할 부(賻)와 모양 의(儀)가 합쳐진 말로, 장례식에 부조로 내는 돈이나 물품, 또는 그런 일을 뜻합니다.
위령(慰靈)
‘위령’은 위로할 위(慰)와 영혼 령(靈)이 합쳐진 말로,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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