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찌 뜻 의미 바로 알기: 알아도 쓸데없는 군대 은어 7가지

혹시 일상생활에서 짬찌라는 단어를 들어 보실 적 있으신가요? 알게 모르게 군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나 은어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사에서는 짬찌 뜻부터 알아도 쓸데없는 군대 용어나 은어에는 어떤 것이 있고, 이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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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용어/은어 뜻 바로 알기

짬찌 뜻

짬찌는 군대에서 사용되는 줄임말로, ‘짬밥 먹은 양이 찌끄레기’ 또는 ‘짬도 안되는 찌끄레기” ‘짬 없는 찌질이’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짬찌는 군 생활을 막 시작한 신병이나 막내라는 뜻으로, 군대에서는 복무 기간을 군대에서 먹는 밥인 짬밥과 비교해 본인보다 군 복무기간이 적은 후임들을 낮추어 조롱하기 위해 신병 나부랭이라는 의미로 짬찌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짬(짬밥)은 군대에서 먹는 밥이자 군 복무기간을 의미하고, 찌는 찌끄레기, 찌질이의 줄임말입니다. 찌끄레기는 경상도 사투리로 쉽게 말해 찌꺼기나 쓰레기를 의미하며, 찌질이는 보잘것없는 생활을 하며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주로 계급이 낮은 현역 군인이나 갓 제대한 예비역들을 ‘짬찌’라고 부르는데, 병사 계급에서는 신병이나 군 생활이 아직 많이 남은 이병 또는 일병을, 부사관 계급은 하사, 그리고 장교는 소위를 짬찌라고 지칭합니다. 사회에서도 경력에 비유해 ‘짬(경력)이 얼만데 아직도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헤매냐?”와 같은 표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문관 뜻

고문관은 군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장병이란 뜻으로, 어리버리해서 민폐를 끼치거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군인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로는 ‘관심병사’가 있습니다. 군대는 폐쇄적인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 명의 잘못으로 모두가 벌칙을 받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동기나 부대에 고문관 한 명만 있어도 군 생활이 소위 꼬이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조직이나 단체, 회사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피해를 주는 사람을 ‘고문관’ 부르기도 합니다.

군대 아들 뜻

군대에서 아들은 복무기간이 정확히 1년 차이가 나고, 입대한 달이 같은 후임을 뜻합니다. 복무기간이 정확히 1년 높은 선임(고참)은 아버지가 되고, 입대 월(月)과 일(日)까지 동일한 고참은 특별히 ‘친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확히 1년 차이가 나는 군번의 경우, 해당 고참은 그 군번의 후임 병사를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잘 챙겨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들이 이등병이면 아버지는 상병인 경우가 많으며, 조기 진급 시 아버지가 물병장(조기 진급)일 수도 있습니다. 물병장은 갓 진급한 병장이란 뜻으로, 병장 계급을 달고 있지만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부대에서 영향력이 적거나 없는 병장을 낮추어 부르는 군대 용어입니다.

짬시키다 뜻

짬시키다는 다른 사람에게 일을 떠넘기거나 계획이나 기준 없이 일을 유야무야 대충 처리하거나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숨기거나 없앤다는 뜻으로, ‘짬때리다’라는 표현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짬시키다’ 또는 ‘짬때리다’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표현 중 하나인데, 주로 짬시키다는 ‘버리다’, ‘없애다’, ‘숨기다’, ‘흐지부지되게 하다’, ‘할 일을 제때 혹은 제대로 하지 않고 뭉게다’와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짬타이거 뜻

짬타이거는 짬과 타이거의 합성어로, 부대 안에서 음식 쓰레기를 모아 놓은 짬통 안 잔반을 먹고 사는 길고양이를 뜻합니다. 군대 안 고양이들은 장병들이 먹다 남긴 잔반으로 배를 채우고 살이 통통하게 찐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길고양이와 비교했을 때 큰 몸집을 가지고 있어서 호랑이에 비유하여 보통 ‘짬타이거’라는 별명으로 부릅니다.

하이바 뜻

하이바는 ‘Fiber’의 일본식 발음으로, 군인들이 머리에 쓰는 철모, 방탄모를 의미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오토바이 헬멧을 보통 ‘하이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군인들이 사용하는 방탄모는 전쟁터에서 총기, 포탄 및 파편 등으로부터 착용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보통 공사장 헬멧보다 두껍고 무거우며 튼튼합니다.

1970년대 이전까지는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하이바는 철모라는 말 그대도 금속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소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플라스틱이나 나일론, 케블라 등 금속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방탄 효과가 뛰어난 합성수지를 소재로 방탄모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대 황금마차 뜻

황금마차는 전방이나 접근이 쉽지 않은 오지, 접근이 제한된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부대 또는 군 훈련 시 찾아가는 국군복지단의 이동마트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군대 황금마차는 이동 PX(매점) 차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동 PX 차량을 황금마차라고 부르는 이유는 타이어와 유리창을 제외한 거의 모든 외형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황금마차는 정규 PX 운영이 힘든 곳에 찾아가 장병들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복지 혜택인 셈인데, 특히 비포장도로에 접근이 어려운 산악이나 해안가에 위치한 작은 부대에서는 황금마차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황금마차가 오는 날이 곧 잔칫날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금마차는 보통 하루에 2~3개 부대를 방문하는데, 각 부대당 1시간 반 정도 머무릅니다. 그러나 부대 인원이 100명 이상이거나 훈련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장병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 3시간까지 머무르기도 합니다.

황금마차는 운영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파주 지역을 비롯해 강원 철원과 연천 등 북부지역, 동해안 지역의 고성이나 동해 일대, 충남 태안이나 서산, 전남 여수 등 서해안 지역, 남해안 완도나 경남 통영, 거제 등 40여 개 지역에서 운영되며, 대략 45대의 차량이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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