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 뽑으면 안되는 이유와 올바른 코털 제거 방법을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코털이 밖으로 삐져나올 정도로 길어지면 습관적으로 코털을 뽑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행동은 자칫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털 뽑으면 안되는 이유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코털 뽑으면 안되는 이유
코털을 뽑으면 염증을 유발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모낭염 발생
코털은 피부 깊숙이 박혀 있는 데다가 모공도 큰 편이라 뽑은 부위에 세균이 침투해 모낭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낭이란 털이 자라는 주머니로, 이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면 얼굴에 뾰루지가 난 것처럼 피부가 부어오르고 붉어지며 통증과 고름, 물집, 농포(고름이 차 있는 융기된 주머니)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뇌질환 위험

입의 양쪽 꼬리 끝부분과 미간을 잇는 삼각형을 ‘위험 삼각지대(Danger Triangle of Face)’라고 부르는데, 이곳을 지나가는 정맥에는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는 판막이 없기 때문에 염증이 혈관으로 퍼지면 뇌수막염, 해면 정맥동 혈전증, 패혈증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이 주요 장기로 확산하면 질병에 따라 치사율이 최대 40~60%에 이를 수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 유발
코털은 콧속으로 흡입된 외부 이물질을 걸러주는 1차 필터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밖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거의 90% 잡아줍니다.
습관적으로 코털을 뽑거나 코털 왁싱으로 과도하게 코털을 제거하면 필터 기능이 약화되고, 미세먼지나 세균, 바이러스 등이 그대로 호흡기로 들어와 호흡기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만성 비염 유발
비염은 코안 점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비염을 오랫동안 앓으면 콧살(비갑개) 자체에 섬유화가 일어나 콧살이 커지고 부어오른 상태가 만성화되어 ‘만성 비후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에 걸리면 코 막힘, 콧물 및 가래 증가, 숨이 답답한 증상, 후각 장애, 콧소리, 두통, 수면 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코털 제거 방법
코털이 눈에 보일 정도로 자랐다면, 손으로 뽑는 대신 다음과 같은 안전한 방법을 사용하세요.
전용 가위 사용

코털은 끝이 둥근 전용 가위를 사용해 밖으로 삐져나온 끝부분만 살짝 잘라 주세요. 코털을 자르기 전, 콧속을 물로 촉촉하게 적시면 모공이 열려 자를 때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코털 트리머 사용

코털 자르는 기계를 사용할 때는 코털이 과하게 제거되거나 코점막이 상하지 않도록 콧속 깊숙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코털 왁싱 사용 주의

코털 왁싱은 감염 및 염증 발생 위험이 커서 왁싱샵에서도 하지 않는 곳이 많으며, 직접 제품을 구입해 셀프로 시술하는 것도 되도록 권장하지 않습니다.
코털 뽑을 때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
염증을 유발한 세균들이 혈관을 타고 뇌나 주요 장기로 들어가면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
뇌수막염이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뇌척수막에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의 미생물이 침입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뇌수막염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사율이 평균 10~15% 정도로 높으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혀 청력 손상, 시력 손상, 기억장애, 행동장애, 성격 변화, 신체 마비 등의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고열
- 오한
- 심한 두통
- 뒷목이 뻣뻣해짐
- 구역, 구토
- 목의 통증
- 어지러움
- 전신 통증
- 기침
- 근육통
- 식욕 부진 등
해면 정맥동 혈전증
해면 정맥동 혈전증이란, 눈 뒤쪽 두개저(뇌가 얹혀 있는 두개골의 바닥 부위)의 해면 정맥동(얼굴 표면의 정맥과 뇌 안쪽의 정맥이 연결되는 부위)에 피떡(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시력 저하와 안구 돌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면 정맥동 혈전증의 치사율은 약 15% 내외이며, 생존자 중 일부는 안구 운동 장애, 복시, 실명, 뇌졸중, 뇌하수체 호르몬 수치 감소 등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눈(안구돌출증)
- 눈꺼풀이 부어오름
- 심한 두통
- 안면 통증 또는 무감각
- 안구 운동 장애(안근마비)
- 과도하게 팽창하거나 고르지 않은 동공
- 시각 장애
- 졸음
- 고열
- 경련, 빈맥, 구토 등
패혈증
패혈증은 전신에 염증이 퍼져 주요 장기가 손상되는 중증 감염 질환으로, 고열, 호흡 곤란, 의식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 치사율은 국가 의료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35% 내외로 높습니다. 패혈증에 저혈압이 동반되는 패혈증 쇼크의 경우 치사율이 40~60%까지 올라가며, 호흡곤란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면 치사율이 80%까지 높아집니다.
【주요 증상】
- 38도 이상의 고열, 36도 이하의 저체온
- 오한, 극심한 추위
- 피부가 축축하거나 땀이 남
- 숨 가쁨
- 맥박이 빠르고 미약함
- 호흡이 빨라짐
- 극심한 통증
- 혼란 또는 의식 장애
- 소변 빈도와 양이 적음
- 혈압이 떨어짐, 쇼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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